대구시가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고, 낡은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직장 환경을 조성하고자 ‘근무 혁신 4대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17일 근무 혁신은 젊은 공무원(MZ세대)의 퇴직률 증가와 공무원 지원 감소 등 공직의 선호도가 저하돼 우수한 인력의 공직 유인과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고 조직 내부의 낡은 관행과 구습을 타파하는 등 스스로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근무 혁신 4대 과제 ▲인사철 떡돌리기 자제 ▲연가 사용 눈치주기 자제 ▲계획없는 회식 자제 ▲비상연락망 전직원 공지 자제를 추진을 제시 등을 밝혔다.
이에 대해 새 공무원 노조 장재형 위원장은 “홍시장의 인사참사부터 먼저 해결하라”고 반박했다.
최근 대구시는 ‘대구미술관장’ 인사논란부터 대구메트로의 환경관리와 관계가 전혀 없는 ‘대구메트로 환경 사장’인사, 신임 ‘대구 엑스코 사장’인사, 청도공영공사때 부터 지적을 받았던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 홍시장의 경남도지사 시절 공보관을 ‘대구시 경제 부시장’으로 발령하는 등 계속된 측근 인사에 대구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인사의 비난은 끊이지를 않았다.
이런 상태에서 대구시의 이번 혁신과제를 내세워 공직바로세우기를 주장하는 홍시장과 대구시의 행태는 최근 홍시장의 인사망사의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장 노조 위원장은 “민선 8기 들어서서 대구시 내부는 인사철마다 조용할 때가 없을 정도다. 발탁이라는 미명으로 기준도 없이 50%까지 발탁인사 지시를 하지 않았나”며 “이런 논리면 열심히 일해 근무평정을 받을 필요가 없어짐은 물론 홍준표 시장은 법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장 노조 위원장은 “아무리 무소불위를 가진 인사권자라고 하지만 이를 빌미로 대구시의 인사대참사를 저지르고서도 ‘내부 조직의 관행을 바로 잡는다’는 말로 자신의 논란을 벗어나려는 것은 ‘홍시장의 꼼수’라며 먼저 측근인사에서 벗어나야 공직기강이 바로 설 것”이라고 직격했다.
출처 : 시사포커스 김진성 기자 2024. 01. 17.